[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70.이미 일어난 일은 후회해봐야 달라지지 않습니다.

[즉문]

스님,

곧 합격자 발표인데,

괜한 기대일까요?

저와 비슷한 점수대는

이미 다 포기한 것 같은데,

저는 놓지 못하겠어요.

커트라인이 낮아져서

가능성이 있긴 한 건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다고 자부한다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서둘러 포기하거나

어설피 좌절하기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동안의 여유를 찾아

재충전하는 게 현명합니다.

대부분 중생은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지나고 나서 후회해봐야

달라지지 않듯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과정이

나로서 발전을 이루고,

합격이 아니더라도

실패로 얻은 경험이

성취의 토대가 됨이라,

지식이 쌓인 만큼

원력이 축적된 만큼

훗날의 나를 이뤄가는 것이니,

나 자신을 믿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시어

미래를 밝혀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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