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93.자기 위주가 아닌 상대를 향한 관심을 더하시길 바랍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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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6:20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93.자기 위주가 아닌 상대를 향한 관심을 더하시길 바랍니다.
[즉문]
스님.
남친이 너무 예민해서요.
대학 동기 모임에서
남자 동기와 어깨동무한 사진을 보고,
화를 내고 말도 안 하네요.
죄인 아닌
죄인 취급 받는 기분이라
저도 너무 짜증이 나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별 의미 없는 일에도
과하게 반응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본인과 관계된 것에는
밑도 끝도 없이 예민해지지요.
하늘이 맺어준
천생연분의 인연이라도
항상 나와 같을 수 없듯이
성향의 차이로 비롯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로 맞춰가야 함이라,
다소 답답하더라도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보다
상대를 향한 관심을 더하여
싫어할 만한 일을
서로 조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시작과 끝,
만남과 이별은
내 삶의 일부이듯이
참된 인연은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나로서 맞춰가는 것으로
나의 기준에 딱 맞는
완전무결한 인연이란,
결코 있을 수 없음이니,
행복하기에도 모자란
두 분의 소중한 시간을
아름답게 채워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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