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74.괴로움도 즐거움도 그저 스쳐가는 바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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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74.괴로움도 즐거움도 그저 스쳐가는 바람과 같습니다.

성수스님 0 1990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74.괴로움도 즐거움도 그저 스쳐가는 바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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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너무 기대한 탓일까요?
 
금방 연락이 올 거라 믿고
저를 가꾸면서 애써 왔는데,
하루하루 실망으로 보냅니다.
 
지금은 그냥 제 자신을
제가 괴롭힌다는 생각에
그냥 다 포기하고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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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은
설레게도 지치게도 합니다.
 
마음을 내려놓는 것은
내 마음에 희망을 품고
설렘으로 살아가는 거라면
 
포기한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서 지친 서로를
완전히 떠나보내는 것입니다.
 
고통스런 상황과 직면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것이지만,
 
진정 행복한 삶은
이러한 인내와 노력 없이
저절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고통이 오래 머무는 것은
즐거움은 붙잡으려하고
괴로움은 밀어내려하기 때문으로
 
괴로움이든 즐거움이든
차별하지 않고 수용하면
그저 스쳐가는 바람과 같기에
 
진정 원하는 게 있다면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노력하고,
끊임없이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바세계의 삶은
항상 불평불만이 넘쳐나지만,
 
꾸준히 자기의 업장을 닦고
내 마음을 가꾸어감으로써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으니,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
신심에서 발심으로 나아가
참된 인연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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