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71.기도는 믿음으로 희망을 피워내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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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71.기도는 믿음으로 희망을 피워내는 것과 같습니다.

성수스님 0 2012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71.기도는 믿음으로 희망을 피워내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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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답답한 마음에 글 남깁니다.
 
저 혼자 죽도록 기다린다고
이미 마음이 갈라선 그 사람이
다 용서하고 다시 돌아올까요?
 
아니면 기도도 뭐고 다 접고,
가슴에 묻어야 하는 건 아닌지
정말 우리가 인연이긴 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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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내 마음에 귀 기울여 보아
버텨낼 자신과 의지가 없다면
포기하는 것이 더 낮다하겠으나
 
남녀 간의 인연에 있어
하나로 정해진 답은 없기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무릇 믿음이란
간절한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해 가야 것으로
 
기도를 한다는 것은
함께 할 인연에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피워보려 하는 것이나
 
기도를 놓는다는 것은
떠나간 인연에 믿음이 없어
희망을 내려놓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포기하지 않겠다면
이전과는 달라져야 합니다.
 
스스로가 달라지지 않으면
재회를 하더라도 똑같은 이유로
서로의 상처를 덧나게 할 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정진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조바심을 만들어 내는
고단한 여정이 될 수밖에 없기에
 
내 마음을 끌어오는 동안
이전과 달리 감정을 잘 다스려
내면이 더욱 성숙해져야 하는 것이니,
 
나의 인연을 성취하겠다는 신심을
간절한 기도의 원력으로 축적하여
진정한 행복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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