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09.마음을 나누는 인연은 억지로 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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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209.마음을 나누는 인연은 억지로 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수스님 0 1277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09.마음을 나누는 인
연은 억지로 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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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아직 그 사람 연락은 없네요.
 
근데 이상하게도
회사에서 관심이 가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 입니다.
 
혹시 돌아오지 않을 거란 생각에
저절로 마음이 돌아간 건 아닌지
너무 심란하고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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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혹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다고
지레 짐작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잊지 못할 때,
한쪽에서 간절한 마음을 내면
자석처럼 끌려오는 것이 남녀관계입니다.
 
간절한 바람의 시작은
이룰 수 있다는 믿음과
절실한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마음을 나누는 인연은
선을 긋고 정해 둔다 하여
억지로 멀어지는 것이 아니며,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내 마음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옳다! 그르다! 맞다! 아니다!
함부로 결정짓지 않아야 합니다.
 
우연한 만남이 인연이 되듯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미리 알 수가 없는 것으로
 
끝맺음에 미련이 남는다면
그 마음이 더욱 애절해져
새로 시작하기가 쉽지 않음이니,
 
사람과 사람으로 이어지는
진실한 마음이 하나로 통할 수 있게
탐진치로써 다스리지 않기를 당부합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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