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40.어머니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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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8 17:20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40.어머니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240.어머니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즉문]
스님,
엄마 눈치 보느라 힘이 듭니다.
결혼 허락은 하셨는데,
혼수 얘기가 오고 갈 때마다
안 좋은 말만 계속 듣게 되고,
결혼 준비를 하는 내내
도와달라는 내색 한번 못 하고,
대체 어찌해야 할까요?
도와달라는 내색 한번 못 하고,
대체 어찌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거운 마음은 알겠으나
어머니를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행여나 귀한 내 딸이
못된 사람을 만나 상처를 입을까
걱정스런 마음이 커서 그럴 테지요.
못된 사람을 만나 상처를 입을까
걱정스런 마음이 커서 그럴 테지요.
지금은 어머니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이야기하기보다
분위기가 좋은 곳으로 모셔서
허심탄회하게 진심을 나누시되,
서로의 감정이 격해지지 않도록
어머니의 속내를 귀 기울여 듣고,
걱정과 화를 푸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짓는데 서너 달이 걸리는 집을
2~3일 만에 지어낸다고 하여
제대로 된 집이라 할 수가 없듯이
자식과 부모라고 할지라도
감정의 골이 깊어질수록
그 매듭을 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시집을 가고 나면
오롯이 어머니와의 시간을 갖기가
역시 어려워 질 수밖에 없으니,
딸에 대한 사랑과 걱정으로
심란한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
모두 행복한 방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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