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42.원망에 가득 찬 자신을 번뇌로 흘려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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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242.원망에 가득 찬 자신을 번뇌로 흘려보내지 마세요.

성수스님 0 1007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42.원망에 가득 찬 자신을 번뇌로 흘려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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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불안해서 죽을 거 같아요.

기약 없는 기다림도 싫지만,
그렇다고 잊으려는 독한 마음도
먹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옳고 좋은 말씀을 듣는다한들
직접 하지 않으면 다 부질없는 짓인데,
왜 이렇게 후회만 남기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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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수의 연인들이
그러한 과정을 겪습니다.

행복한 순간이 있으면
예기치 않는 일로 다투고,
서로를 미워하기도 하지요.

중생이 사는 세상에는
즐거움이 있으면 고통이 있고,
불행이 있으면 행복이 있기에

언제까지나 행복할 것도
언제까지나 불행할 것도 없습니다.

유혹 많은 속세인지라
누구나 일탈을 꿈꾸나
단지 바람일 뿐으로

지금의 고통도 한 때이고,
지난한 기다림도 한 때라서
스스로 다독여 잘 흘려보내면

분명 깨닫는 바가 있어
모자랐던 무언가를 채우고,
나 자신을 성장케 합니다.

기약 없는 기다림이
참으로 황망할 지라도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여
부정과 원망에 가득 찬 자신을
번뇌와 망상으로 흘려보내지 말고,
 
격한 감정에 얽매이기보다
오롯이 나 자신에게 충실하시어
변치 않는 진심을 전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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