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35.그저 바람이 아닌 그에 어울리는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성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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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16:34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35.그저 바람이 아닌 그에 어울리는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335.그저 바람이 아닌 그에 어울리는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즉문]
스님,
또 인연이 아니었나 봐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항상 끝이 안 좋으니까
제 처지가 너무 비참합니다.
이제 그만하자고 마음먹어도
또 다른 사람을 찾고 있는
제가 한심스럽기도 하구요.
이대로 평생
혼자 살아야 하는 걸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만을 위한 인연을
바라서는 안된다하겠습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로 인해 맺어진 인연으로써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한 인연을 이루는 것도
세상에 어려운 일이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바라는 인연을 이뤄가는 것은
그보다 배는 어려운 일입니다.
배움에 있어
모자람의 끝이 없듯이
인연에 있어
나로서 끊고 맺음은
그 끝이 정해지지 않으므로
삼세의 윤회 속에서
수많은 중생이 얽히고설켜
서로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 것이니,
그저 바람이 아닌
그에 어울리는 자신이 되어
함께 하는 인연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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