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59.나를 나로서 살게 하는 추억의 한 자락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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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359.나를 나로서 살게 하는 추억의 한 자락일 뿐입니다.

성수스님 0 1060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59.나를 나로서 살게 하는 추억의 한 자락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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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도저히 나아지질 않아요.


너무 서러워서

나만 아픈 것 같아서

자꾸 눈물만 흘러요.


그 사람이 정말 미워도

자꾸 마음이 약해져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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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은

홀로 사는 게 아니라서

항상 무엇인가 그리워합니다.


가족도 연인도 친구도

내 인생의 한 편을 채워주는

그리움의 대상으로써


행복도 슬픔도 아픔도

나를 나로서 살게 하는

추억의 한 자락일 뿐이지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온전한 내가 되어야 하듯이


지난 기억에 머물러

고통 속을 헤매는 것은

인생을 방치하는 것과 같아서


타인에게 기대어

나 자신을 잃은 체

의지 없이 살지 말고,


헛된 번뇌에 빠져

나 자신을 잊은 체

나약해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네 인생이란,

살면서 알게 모르게 지은

행위의 결과에 다르지 않음으로


오늘을 허비하지 않고,

내일을 열심히 살아가면

어느새 행복이 깃들게 됨이니,


나약한 심상(心想)을 버리고,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어

진정 바라는 모습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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