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79.사주도 신살도 그저 운명의 흐름일 뿐, 인생의 진리가 아닙니다.

[즉문]

스님,

사주를 보니까

백호대살이 있다는데요.

이건 신살이라서

이별수가 따른다고

끝이 안 좋다고 하던데,

진짜 그 사람과

헤어질 것처럼 싸워서

요즘 분위기가 안 좋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사주를 따라

신살을 안고 살아갑니다.

연인과 헤어지거나

직장에서 해고당하거나

장사나 사업이 망하거나

그러한 신살은

좋지 않은 일이 생길 때면

회피할 수단이 되어주지요.

허나

지레 짐작한 걱정들은

번뇌와 망상으로 나타나

정해지지 않은 운명을

사주나 신살의 결과로

서서히 말려들게 합니다.

살아온 인생에

명쾌한 해답은 몰라도

명확한 오답은 알게 되듯이

사주도 신살도

그저 운명의 흐름일 뿐,

인생의 진리가 아닌 것이라,

살아갈 인생길에

그저 길흉의 작용을 알고,

스스로 다스려 가면 되는 것이니,

그 어떤 이유보다

오직 내 마음만을 살펴

아름다운 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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