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20.헤어나지 못하는 미움과 고통은 미망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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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420.헤어나지 못하는 미움과 고통은 미망일 뿐입니다.

성수스님 0 555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20.헤어나지 못하는 미움과 고통은 미망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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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이제 까마득히

저를 잊은 듯 보여요.


그 사람은

여기저기 모임이 많아서

다른 여자들과 쉽게 만날 텐데...

 

끝까지 실망스러웠는데,

생각하지 말자고 해도

지겹게 지워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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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레 짐작하여

단정 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내 것이 아닌 진실은

밖으로 드러나 있기보다

감춰져 있기 마련이라,


그저 상상만으로

섣부른 오해와

반목의 고리를 만들어


어긋난 인연에

홀로 심난해 하거나

애달파하지 않도록 합시다.


지난 헤어짐에

수없이 미련이 남아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듯이


헤어나지 못하는

미움과 고통은 미망일 뿐이라,


이러한 미망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나의 마음자리에

나의 인연이 자리할 수 있음이니,


내 마음의 주인으로서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어

본래의 나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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