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5.인맥은 서로 존중받을 수 있는 자격일 뿐입니다.
성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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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7 16:56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5.인맥은 서로 존중받을 수 있는 자격일 뿐입니다.
[즉문]
스님, 상담 신청합니다.
요즘은 아무나와 인연을 맺었다가는
화를 부를 수도 있는 무서운 세상이니,
지금부터라도 신경을 써서
인맥을 구축하고, 형성하려 합니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사람을
어떻게 해야 만날 수 있을까요?
스님과 함께 기도하기로 하였는데도
자꾸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해 집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께서 다시 찾아주시니 반갑습니다.
기도는 이제 시작입니다.
법우님은 지금도 잘 하고 계시고,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소승과 인연이 되었으니,
조급한 마음은 이제 내려놓길 바랍니다.
이 사바세계에서의 인연은
높낮이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도움이 될만한 사람으로 구축한 인맥은
내가 부족하다면 타인이 멀리할 것이고,
내가 뛰어나다면 타인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는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관계일 뿐,
진정한 인연은 될 수 없습니다.
너와 나로 맺어진 인맥이란,
서로 존중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것일 뿐,
나를 돋보이기 위한 자랑거리가 아니며,
각 사람의 능력에 맞추어
구걸하거나 강요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요.
결국 진정한 인연이란!
사회적 신분을 떠나 편견 없는 시선으로
진실한 마음으로 마주할 때,
비로소 영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항상 밝은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더욱 튼실하게 원력을 키워가도록 합시다.
이 곳, 밀양 강정사에서
법우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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