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2.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성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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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17:28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2.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알게 되는 것입니다.
[즉문]
스님, 그 깊은 혜안에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말씀하신대로 진심을 담아 문자를 보냈더니,
이런 상황을 만든 게 자신이니,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제서야 그 사람에게 나를 강요할 수는 없는 거라고,
이 모든 일들이 제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약간이나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 불안한 마음은 남아있지만,
스스로 더 노력하고 정진하려 한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렇게 다시 찾아주시니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옴 기리나라 모나라 훔 바탁
옴 기리나라 모나라 훔 바탁
옴 기리나라 모나라 훔 바탁
- 관세음보살견색수진언 -
법우님을 처음 뵐 때만 하여도
그 조급함에 먹구름이 일고 번개가 치고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변화무쌍한 날씨와 같아서
바로 앞에 깊은 벼랑이 있는데도
자꾸 나아가려고만 하여 걱정이 되었는데,
스님과의 상담이 도움이 된 듯하여 기쁩니다.
어두운 터널 속을 하염없이 걷고 있더라도
필요한 만큼의 정성이 공덕으로 축적될 때,
자애로운 광명의 빛이 찾아들게 됩니다.
지금껏 어떠한 마음과 생각으로 지내왔는지
짧은 글에 담긴 그 간절한 마음이 닿아
그 분께서도 참으로 알게 된 것이지요.
그렇듯 시간을 두고, 마음의 여유를 찾으면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가장 좋은 방법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미래는 누가 보아도 정답이 없지만
평소 행위가 알게 모르게 쌓여가며,
인과응보의 이치에 따라 돌아오는 법이니,
지금 상황에서 만남에 욕심을 내기 보다는
서로의 소식을 알 수 있음에 의미를 두시고,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도록 정진하세요.
한동안 심경의 변화는 불가피 하겠지만,
지금껏 인내를 가지고 잘 해 오셨으니,
꾸준한 정성과 기도로 이뤄가도록 합시다.
이 곳, 강정사에서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하오니,
법우님의 앞날에 불보살님의 가피력이 함께하여
행복한 앞날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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