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57.아름다운 인연은 밝은 미소로써 알 수 있습니다.

성수스님 0 1506 2013.05.07 14:26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57.아름다운 인연은 밝은 미소로써 알 수 있습니다.

[즉문]

안녕하세요. 스님.
스님 말씀대로 아직 마음이 변하거나
그런 것 같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지치게 해서
여러 상황들과 더불어 악화된 듯한데도
다정하게 문자는 보내주니 헷갈리기도 하지만...

그저 옆에서 힘이 되어 주고,
같은 자리에서 마주보고 웃을 수 있게
저도 어른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간절히 원하고 기도하면
부처님께서 꼭 웃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노력하고 있는 그 모습이
바로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선해서
스님도 흐뭇한 마음입니다.

“말리카”라는 여성이 부처님께 질문을 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같은 여자로 태어났으면서도
못생긴 여자가 있는가 하면 가난한 여자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성을 잘 내는 여자는 얼굴이 못생기게 됩니다.
욕심 많은 여자는 가난해 집니다.
남의 성공을 시샘하는 자는 지위가 낮아지게 됩니다.

이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최대 비법을
부처님께서는 가르쳐 주신 일화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

성을 잘 내는 사람은 성낼 일이 자주 생기고,
언제나 밝은 사람은 기쁠 일이 자주 생기는 것이니,
결국 부처님께서는 미인이 되는 법을 설하신 것이지요.

언제나 밝은 표정을 잃지 않는 사람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들어
시간이 흘러도 매력적인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오랜 시간과 무던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기에
무엇보다도 어려운 길이기도 합니다.

십리길을 갈 사람은 하루 양식만 준비하면 되지만,
천리길을 갈 사람은 석달 양식을 준비해야 하듯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공덕을 쌓아가야 함이지요.

그 믿음이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도록
깨어지지 않는 금강석과 같이
강건한 의지로 마음을 채워 나가시고,

흙탕물에서 피어나는 연꽃과 같이
청정한 미소로 마음 깊이 뿌리내려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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