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03.우리가 겪는 고통과 희열은 우리의 마음에서 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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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03.우리가 겪는 고통과 희열은 우리의 마음에서 기인합니다.

성수스님 0 1612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03.우리가 겪는 고통과 희열은 우리의 마음에서 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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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한참 좋아서 붙어있다가도
다시 다투기를 반복합니다.
 
제 눈치 보면서 폰을 보고,
문자하거나 연락하는 것도 싫고,
그냥 자꾸 밉고 짜증이 나요.
 
요즘은 제가 좀 지쳐서 그런지
헤어지는 게 답일까 고민도 해보고,
우리가 헤어질 수 있을까 생각도 합니다.
 
그 사람 마음도 제 마음도 모르겠어요.
어떡하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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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많이 지치신 듯 하여
스님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변함없는 사랑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사랑이 밑바탕 되어야 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고통과 희열은
우리의 마음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어느 여자의 사랑에 대한 얘기를 해드리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 한 여자가
상상해왔던 결혼생활이 이뤄지지 않자
남편과의 만남을 악연으로 여겼습니다.
 
남편과의 사랑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하였으면
그런 마음을 가졌겠냐마는
 
남편에게 실망한 여자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힘들었고,
너무나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사랑을 받고 싶은 것처럼
남편도 사랑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고,
 
내가 남편의 사랑이 필요한 것처럼
남편 또한 나의 사랑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왔습니다.
 
여자의 눈에서
참회의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한다고 여긴 자신만큼
자신에게 사랑받지 못한 남편 역시,
그 동안 아팠다는 걸 깨달은 것입니다.
 
나로 인하여 얼마나 고통이 심했느냐고
남편이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하자
뜻도 모른 채 남편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은 참으로 신비하여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먹기에 따라
앞에 놓인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집니다.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람이듯이
 
멀어져 있는 시간이 편하지 않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상처가 덧나고
그 마음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될 것이니,
 
다소 불편한 상대의 모습이라도
포용하는 마음으로 다독여
넓고 넓은 사랑을 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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