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06.서로의 진심을 제대로 보고 듣지 못해 미움이 싹튼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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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06.서로의 진심을 제대로 보고 듣지 못해 미움이 싹튼 탓입니다…

성수스님 0 1353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06.서로의 진심을 제대로 보고 듣지 못해 미움이 싹튼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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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저는 이혼녀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결혼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꽤 시간이 흐른 지금도
왜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뭘 그리 잘못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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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 인연을 맺는다는 것은
모두 인연법에 의한 것으로
 
육도윤회를 돌고 돌아 만난 남녀가
500년의 인연이 있어야
부부의 연을 맺는다고 합니다.
 
허나 부부로 연을 맺었다 하더라도 
안타깝게도 백년해로 하지 못하고
서로 등을 돌리는 인연도 있습니다.
 
변함없는 사랑을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나
 
서로가 쌓아놓은 업장으로
눈이 가려지고 귀가 막혀
진심을 제대로 보고 듣지 못한 채,
 
오해와 불신이 반복되어
온전히 마음을 열지 못하고,
그 마음속에 미움이 싹튼 탓이니,
 
그 누구를 원망할 것 없이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현재의 상황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바닷가의 조약돌을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듯이
 
한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더욱 힘든 길로 가려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는 것과
마음에서 떠나보내는 것과는
서로 다른 것임을 알고서
 
부처님의 불법에 의지하여
마음을 닦고 기도하여 공덕을 쌓아
지난날의 감정을 비워내도록 하세요.
 
지금의 이 시기를 극복하고,
업장을 소멸하여 청정한 맑은 마음으로
인연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게 되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만큼
앞으로 수많은 인연이 찾아올 때,
그러한 과오를 범하지 않게 될 것이니,
 
지난날의 비관과 자책으로
자신의 삶을 후회로 물들이지 말고,
용기와 희망으로 새롭게 꽃피우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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