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18.마라톤을 뛰어가듯이 인생의 전체를 바라보고 뛰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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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18.마라톤을 뛰어가듯이 인생의 전체를 바라보고 뛰어야 합니다.

성수스님 0 1267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18.마라톤을 뛰어가듯이 인생의 전체를 바라보고 뛰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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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제가 다니는 회사의 계약만료가
3개월 정도 남았는데요.
 
계속 나이는 먹어가고 있는데,
회사에서는 구설수가 돌고 있어
재취업도 여의치 않네요.
 
결혼하고픈 사람이 있었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얼마 전에 헤어졌고,
이런 제가 너무 한심스럽습니다.
 
이 세상이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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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이에 비해 이뤄 놓은 것이 없어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자신에 대한 비관이나 자책은
내 마음을 병들게 만들어
머지않아 내 몸도 병들게 만들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으로
괴롭고, 고통스러워하는 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됩니다.
 
인생의 전체를 보고 사는 자는
절대로 서두르지 않습니다.
 
현재가 힘들어 많이 지친다면
단거리 뛰듯이 전력질주로 달리다
길을 잃고 허둥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서두르지 않으면
쉽게 길을 잃거나 헤매지 않지요.
 
길을 잃었다면 허둥대지 말고,
마라톤을 뛰어가듯이 꾸준하게
인생의 전체를 바라보고 뛰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잡념 따윈 끼어들 새가 없어
올곧게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요.
 
장구한 세월을 생각하는 행복의 가치는
매일 노력하고 정진하는 동안
점점 달라지거나 변할 수 있음에
 
현실 속 자기비난에서 벗어나
진정 원하는 바를 목표로 하여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갈 때,
 
힘든 시기는 지나가고
호운의 시기가 다가옴을 깨달아
다시 힘을 내 일어서시길 당부 드립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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