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65.조급한 마음은 스스로 일으킨 번뇌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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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65.조급한 마음은 스스로 일으킨 번뇌에서 비롯됩니다.

성수스님 0 1249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65.조급한 마음은 스스로 일으킨 번뇌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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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제 욕심 때문일까요?
 
서로 다가가면 멀어지고
또 멀어지면 다가오는 어긋남에
그 사람도 어쩌지 못 하는 게 보이지만,
 
참 사람 마음이란 게...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리는 믿음에
점점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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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나의 시선을
멀리 두도록 하세요.
 
힘겹게 만날 때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한다면
억지스런 감정에 부담을 갖게 됩니다.
 
직접 표현하지 않으려 해도
서두르고 조급해하는 모습은
은연 중 저절로 드러나는 탓에
 
지금 당장 어찌하려 할수록
자꾸 주춤거리며 뒷걸음질만 치다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을 뿐이지요.
 
점점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은
스스로 일으킨 번뇌에서 비롯되고,
 
급한 마음이 앞서 서두르다 보면
지나친 것에 대한 미련과 후회로
점점 감정적인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럴까 저럴까 마음을 잡을 수 없다면
그저 흘러가는 그대로 두어도 괜찮습니다.
 
이러한 시기를 넘기고 나면
또 다른 깨달음을 얻게 되듯이
 
미리 고민하고 걱정하여
스스로를 고통 속에 밀어 넣지 말고,
현재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으로
 
나의 인연에 대한 불안으로
하루하루 걱정으로 지새울 때마다
어제도 오늘도 후회로 채워갈 뿐이니,
 
현재를 기점으로 기도하고 준비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행복을 전할 수 있도록
포근한 마음자리를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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