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부 - 취업합격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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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1 21:57
늦은 후기
오랜 백수생활 끝에 삶에 지쳐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서류전형에 합격하여 타지방으로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지갑에 오천원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공명부를 지니고 많은 나이에 면접실에 들어가니
옆에 같이 면접을 보는 사람들이 저보다 열살은 어렸습니다.
그리고 같은 학교를 다닌 나이 어린동기도 함께 면접에 왔습니다.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면접을 이어나갔습니다.
면접을 보았다는 설레임만으로도 만족하며
나오는 길에 동기가 커피한잔을 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함께 차를 마시고 있는데 세상에나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면접보고 30분만에요!
제가 여기 입사후 알게된 것은 바로 전화한 전례가 없다고 합니다.
너무 기쁘고 이사까지 감행하게 되었지만
저처럼 오랜 기간끝에 취업문턱을 넘지 못했거나
생활고에 힘들었던 분들에게 힘을 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스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