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스님의 귀애심부와 이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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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스님의 귀애심부와 이간부

지니 3 3195

친구소개로 만나 사귄지 3년..우린 동갑으로 정말 사이좋은 연인사이였어요.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통화하고 자기전에는 꼭 서로 잘자라는 인사도 잊지 않고

주고 받는 사이였는데 어느순간 부터 남친의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하더군요.

하루에도 몇번식 전화오던 횟수가 줄기 시작하고 통화시간도 짧아지고 같이 있어도

별로 즐거워하지 않는것 같았어요.

전화하면 밖에서 친구만나고 있다구하구...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저도 다니던 직장을 옮기고 적응하느라 예전처럼 전화도 못하고

신경을 못써주고 있는 상태라 삐져서그러려니 그런상태였는데...

3월23일 같이 있는데 왠 여자한테 카톡이 오더라구요

뭔가 이상해서 채팅창 열어서 지난대화들 확인해 보니 완전 러브모드...

그거보고 제가 막 화를 내니까  첨엔 아니라구 하더니 결국 나이트에서 만난애인데

그애랑 잘지내고 있다고 저보고 헤어지자구 하대요

자기맘이 예전 같지 않다구 저한테 이젠 별 매력 못느낀다구 의무감으로 만나는거 지겹다구

정말 잘못은 지가 해놓고 헤어지자구 하는데 너무 화가나서 저도 그러자구 하구 헤어졌어요.

그래도 연락 올줄알았는데 정말 칼 같이 연락을 끊더라구요. 첨엔 배신감에 너무 미웠는데...

시간이 가니까 보고싶고 딴여자애랑 좋아라 하고 있을걸 생각하면 또 열받고

정말 머리가 터져버릴것 같았어요.

딴X이랑 바람난 남자때문에 이러구있는 내자신이 더 거지같더라구요

3주동안 정말 제정신이 아닌듯 살았어요, 배신감에 울고 남친이 미워울고

보고싶어서 울고 내가 불쌍해서 울고...

그러다가 여기와서 성수스님께 상담받고 귀애심부랑 이간부를 음양으로 지녀보라고 하셔서

지푸라기 붙잡는 심정으로 귀애심부랑 이간부를 신청하고 계속 기도했어요.

부적을 지니고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왠지 든든한 기분 ..

스님 말처럼 꼭 그애가 다시 올거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기도하고 기도하고 했는데 어제 남친한테 문자가 왔어요

"잘지내지? " 로 시작해 문자를 주고받다가 남친이 그날 결국 집앞으로 와서  잘못 했다더군요.

내가 없으니까 소중한걸 알겠다구 그애랑은 나랑 그러구 한달 있다가 헤어졌다구

그동안 다른 여자애들 소개 받아 만나기도  해봤는데 내생각만 나더라구 하더라구요.

결국 다시만나기로 했어요^^

이제 절대 속이고 다른여자 만나고  안그런답니다. 믿어 봐야겠지요.

제가 그동안 힘들어 했다는거 말하지 않았어요.

말하지 않을거예요. 자존심때문에 ...ㅋ 잘 할거라니까 믿어볼려구요.

성수스님 정말 감사드려요. 스님의 부적 덕분인거 같아요. 

그리고 여기계신 다른분들도 저처럼 잘됐으면 좋겠어요.

 

 

3 Comments
aledma 2011.06.24 11:35  
기도는 어떻게 하셨어요?
aledma 2011.06.24 11:39  
글이 넘 재밌어요.. 힘들어 했다는거 말하지 않을꺼라는거..ㅎㅎ 넘넘 귀여우세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ㅠㅠ 2011.06.24 13:52  
부럽네요. 얼마만에 연락이 오셨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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