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힘내시라고 응원차 제 후기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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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성공사례

[좋은글] 힘내시라고 응원차 제 후기 올려봅니다.

감사 6 2941
2010년 5월에 무진스님의 부적연구소를 처음 알게되었어요.
당시에 2년 정도 만난 남자와 헤어지자는 말도 없이 연락이 자연스럽게 끊어지며 마음 고생이 심했거든요.
 
그 남자는 항상 주변에 여자가 따르는 인기남인데다가,
제가 다가가면 물러서고, 제가 물러서면 다가오는 밀당의 고수(?)였어요.
2년간 만나면서도 어찌나 저를 잘 휘두르는지 제가 항상 이길 수 없는 남자였지요.
여튼...연락도 없고, 만날 수도 없으니 답답한 마음에 무진스님의 부적연구소에서 반신반의하며
애정관련 부적들을 여럿 주문했었습니다.
 
저는 본래 외로움도 잘 타지않는 여장부 타입에, 자신감도 넘치는 성격인데...
이상하게 제 인생에 그 남자 하나만 제 뜻대로 되지 않으니 참으로 슬프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적이 도착했는데, 부적을 받자마자 신기한 일이 생기고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종교도 없고 기도 같은 것도 해본 적이 없는지라...
스님께서 기도해주시는 축원기도를 해보자...싶어서 2010년 6월부터는 축원기도도 함께 올렸습니다.
 
그런데 6월이 되면서 드문드문 제 안부를 묻는 연락을 해오더니
6월 말이되어 드디어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는 것이었습니다.
부적쓴지 한 달, 기도드린지 몇 주만에요...저는 부적을 받은 이후로 단 한번도 그 남자에게 연락하지 않았었어요.
부적과 기도의 효험이 저에게도 나타나는구나~싶어서 어찌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그 남자는 지난 2년 동안의 모습이 아니어서 더욱 기쁘고 놀라웠답니다.
정말 마치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 것 마냥...
그 센 자존심도 사그라들고, 제 눈치보며 저를 공주대접하듯이 하고, 저와 모든 것을 함께 하려고 안달이 났어요.
어찌나 저를 좋아하는지 귀찮을 정도였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은 저희 집 앞에 찾아 온적도 없었는데...
집 앞에서 기다리고, 수시로 핸드폰 검사하며 확인하고, 다른 남자 이야기만 꺼내도 질투하고, 휴가도 같이가고, 결혼 이야기까지 꺼내면서 저를 너무나 많이 챙겨주었습니다.
암튼 2010년 6월 부터 반 년정도 정말 껌처럼 달라붙어 지냈습니다. 행복했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을만큼 행복했어요.
그래서 부적과 기도는 점점 제 관심에서 멀어졌지요.
결국에 부적은 잘 챙기지도 않고, 기도를 중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남자가 워낙에 잘해주고 행복하니까 자만한거지요.
기도드리는 돈으로 차라리 그 남자랑 밥 한끼 더 먹는게 낫겠다...뭐 그런 생각도 들었었어요.
 
기도를 중단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2010년 12월에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고,
헤어지자는 제 말 한마디에 모든 행복이 끝났습니다.
그 남자는 다시 자존심세고, 까칠한 도도남...기도를 드리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갔어요.
두 번다시 저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다니더라고요.
 
그제서야...울며불며 다시 무진스님을 찾아 귀래심부, 제첩부 등등을 신청하고,
다시는 부처님과 스님의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며 기도도 다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1월이 되면서 그 남자는 다른 여자들과 잘 안되었는지...
제게 다시 연락을 해오더군요...그런데 저와 다시 사귀고 싶지는 않다고 뜻을 비쳤습니다.
제 성격이 좋아서 친구로 남고 싶다네요.
참으로 슬펐어요. 처음에는 부적과 기도로 바로 돌아왔던 남자가 이제는 너무 단호하니까...
매일매일이 생지옥이더군요.
 
2011년 2월이 되었을 때
정말 멋진 남자가 저에게 강하게 대쉬했습니다.
그러나 헤어진 그 남자가 계속 아른아른 거렸고요. 헤어진 그 남자의 연락도 끊이질 않고 계속 왔습니다.
머릿 속이 참으로 복잡하고 어지럽더라고요.
결국에는 헤어진 그 남자에게 돌아가고 싶다고 마음이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2011년 5월에 헤어졌던 그 남자를 다시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그 남자 옆에 그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더라고요.
그 남자는 저와 그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 동안의 정이 있어서라도 당연히 저를 선택할거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더 예쁘고, 어린 그 새로 알게 된 여자랑 점점 더 가까워 지더라고요.
 
나 좋다는 더 멋있는 남자에게 가슴아프게 상처줘가면서,
결국에 찾아간 건 헤어진 그 남자였는데...
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사귄다니...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매일매일 울며 슬퍼하다가...
무진스님의 부적연구소에서 마이템플로 옮겨와 성수스님께 애정관련 부적과 기도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조급해지니까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왜 부적은 안듣냐..왜 기도는 안듣냐..죽을 맛이더라고요.
빨리 그 여자 정리하고 나한테 와라와라...하면서 매일 술마시며 잠이 들었어요.
제가 전화하면 그 남자는 다시는 이러지 말라며 단호하게 말했고요.
 
하루하루가 초조하고, 마음이 급하니까 1분도 더디게 가더라고요.
혹시나 그 남자에게 전화오지 않을까 싶어서 24시간 내내 핸드폰을 손에 쥐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죽을 맛이라 친구들도 전혀 만나지 않고, 웃지도 못하면서 지냈어요.
그러다가 2011년 6월이 되어서 인터넷으로 어떤 점집을 하나 소개받았습니다.
스님도 못 믿겠다, 부처님도 못 믿겠다...나는 하루가 급하다...하면서 그 점 집을 찾아갔습니다.
점 집에서 그 남자는 좋은 남자가 아니니 잊어라...인연이 아니다..하더라고요.
저는 또 울면서 말도 안된다...내가 3년째 그 사람만 보고 있다..하면서 땡깡을 부렸습니다.
그랬더니 비방을 해보자며 설득하더라고요.
몇 백 만원정도 그 점집에 들였고요...몇 달간 점집 들락날락 거리면서 울고 또 울고...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매일 울었고요, 친구들의 전화도 일절 피했고요, 웃지도 않았고요, 술도 엄청 마셨고요.
그 여자와 여전히 잘 지내는 그 남자를 죽어서라도 괴롭혀주고 싶다며 미워하고,
자살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시간들을 겨우겨우 보냈습니다.
 
2011년 9월이 되어서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성수스님께 초공양기도와 부적을 신청했습니다.
그 남자를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지금부터 마지막 노력을 해보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번에 마지막 노력이 물거품이 되면 저는 남은 돈으로 해외여행하고 자살할 거라고 결심했어요.
d-day까지 정해놓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얼마나 의지가 단호했는지 몰라요.
 
그렇게 애정관련 부적을 받아들고...초공양기도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기도가 시작되고 며칠이 지난 2011년 10월 초에 우연하게 어떤 남자를 알게되었어요.
생긴 것은 깔끔하고 반듯해 보였는데 처음 보자마자 저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더라고요.
저는 별 마음이 없어서 그저 그랬는데 이야기도 나눠보고 했더니 너무나 괜찮은 남자더라고요.
외모, 직업, 학벌, 집안..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소위말하는 엄친아더군요.
성격도 자상하고 차분하여 저를 너무 위해주는 것이 느껴졌어요.
제 마음도 조금씩 열려 데이트도 하게 되고, 그러면서 마음의 안정이 찾아왔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누가봐도 아까운 남자가 저를 좋아한다는 것도! 새로운 남자에게 마음을 열게 된 제 모습도!
 
2008년 봄부터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 어떤 남자도 눈에 들어온 적이 없는 저였습니다.
3년동안 한 남자만 바라보고, 한 남자 때문에 울기만 했던 저였습니다.
그런데 죽을 각오로 달려들자 이렇게 쉽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다니...너무나 신기했어요.
 
정식으로 사귀게 되면서 새로운 남자친구와 잘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도 다시 신청했고요.
애정관련 부적도 썼습니다.
성수스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진심어린 조언과 답변 감사했습니다.
스님께서 부처님의 답으로 현증가피라는 것이 있는데 그런 현상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지나간 인연보다 새로 온 인연이 더 좋은 것 같다는 말씀도 제게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새로운 남자와 10월초 부터 지금 현재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만나고 있습니다.
약 2달정도의 시간동안 새로 생긴 남자친구와 단 한번도 다툰 적이 없고, 알면 알수록 따뜻하고 멋진 사람입니다.
저는 좋은 남자친구가 생겨서 기쁜 마음보다,
3년 동안 지긋지긋할 정도로 나를 울게 했던 그 남자를 잊을 수 있게 해줘서 지금 남자친구에게 고맙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안정을 찾아 마음이 가라앉으니...
세상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겨울이 왔는데도 춥지가 않고, 외면했던 친구들도 너무나 사랑스럽고요...
지적인 남자친구에게 묘한 자극도 받아서 대학원도 가려고 생각이들었어요. 일도 열심히해야겠다 다짐했고요.
마음을 다르게 먹고,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니까
하고 싶은 일도, 즐거운 일도 생기고 너무 좋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죽으려고 정해놨던 d-day도 삭제되었습니다.
 
2008년 6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한 남자에게 목숨걸며 울던 제가
그 남자를 떨쳐내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2010년 5월부터 지금까지 무진스님의 부적연구소와 마이템플에 의지하며
1년 반을 지내고 있고요...
1년 반동안 기도와 부적을 의심했다가 믿었다가를 반복하며 울고 웃으며 지낸 시간동안 느낀 것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한 시도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자만하니까 슬픈 일이 생기더라고요.
앞으로는 절대로 의심하지 않을 것이며, 조급해하며 투덜거리지 않을 것입니다.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불교와 전혀 관련도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고,
다른 사람들처럼 집에서 혼자 기도해 본 적도 없습니다.
절에 가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를 응원해주신 스님과 제 기도에 답해주시는 부처님을 비로소 느꼈고,
근래에는 불교관련 서적(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나온 책들이 많더라고요.)을 사서 읽어보는 중입니다.
좋은 말씀, 마음이 차분해 지는 말씀이 많더라고요.
날이 따뜻해지면 절에도 찾아가보고 싶고요. 꾸준히 마음 안정시키는 연습하면서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참으로 힘든 시기에 좋은 인연을 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제 얘기에 빠르게 답변주신 스님께도 감사드리고,
지옥같은 삶에서 저를 구제해준 지금의 남자친구에게도 감사드리고,
다시 웃을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들에게도 감사드리고,
항상 제 곁에 그 자리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리고,
그 지긋지긋한 힘겨운 시간을 잘 버텨낸 내 자신에게도 감사드리고...
감사한 것 투성이에요.
 
마음의 안정을 찾고, 나를 놓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고요.
앞으로는 절대로 이 마음 잊지 않으려고요.
부처님이나 스님을 원망하면서 갈등하지 않으려고요.
 
이 글 읽으시는 다른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의 (불과 얼마전의) 저처럼 조급해하고, 재촉하는 마음 가라 앉히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급해하고, 재촉했을 때..원망했을 때...정말 힘들었거든요...
마음의 안정 찾으시고, 희망적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더디게라도 시간은 가고 있으니까, 나중에 좋은 날이 왔을 때를 잘 대비하시며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서점에 가시면 마음 가라앉히는 좋은 구절이 많은 불교관련 서적들이 많아요...
다른 데 돈쓰는 것 보다 좋은 것 같아서 책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저처럼 방황하면서 시간보내시지 마시길....저는 술먹고 방황한 시간이 지금은 참으로 아깝습니다.
저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저같은 실수 하지 마시고....
열심히 믿고 기도하면서 본인의 마음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건강하게 지내세요.
 
긴 글 읽으시려나...모르겠지만...
스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6 Comments
도류아ㅏ 2011.11.30 06:38  
축하드려요~^^
저도  초공양,부적 신청하곤  조급한맘이  심했는데  이 글 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더 기도하고 진심으로 바래고  조급해하지말아야 겠네요..

감사 2011.11.30 06:51  
글 올리자마자 덧글이...^^
감사합니다.
도류아님도 조급함을 살짝만 내려놓으시고...기도하셔요~
분명히 웃을 수 있는 좋은 날이 곧 옵니다. 화이팅입니다!!
^^ 2011.11.30 09:40  
조급함과 원망을 버려야겠어요....행복하세요~
yjs 2011.11.30 10:03  
앞으로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panda 2011.11.30 10:40  
정말 잘됐네요^^ 힘들게 보내셨던 시간만큼 보상 받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만나시는 분과 오래오래 좋은 인연 맺으시길 바래요^^
김지현 2011.11.30 16:11  
현증가피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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