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템을 안지는 이년정도 되었구요
그동안 수없이 효험과 가피를 느끼며 스님들께 의지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별을 고하고 정말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일년을 넘게 그사람을 기다렸고
그 결과 구월말에 그토록 그리던 그사람을 만나게 되었지요
(재회까지의 시간동안도 여러번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그건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재회하면 모든게 다 잘될거라 생각했는데
재회는 새로운 사랑의 시작이더군요
나이가 있고 생각이 너무 많다보니
저도 그사람도 힘들어졌고 거기에 오해까지 생기며
그사람이 마음을 닫아버리고 너무 심각해져 버려서 정말 저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이였어요
피하기만 하고 아무런 대답도 없는..
그런 시간이 이주쯤 지나다 제 생일날 생일축하메세지가 오더라구요
생일축하하고 .. 미안하고... 아프지말라고..
전 그 문자를 보고 너무 기뻐 이제 다시 만날수 있나 그런 기대를 잠시 가졌죠..
그러나 그뿐 또 묵묵부답 ..
매일같이 스님께 상담하고 징징대고...
스님께서는 멀어지거나 연락두절 되는 일은 없을거다 머지않아 둘이 만나게 된다고
마지막 고비를 잘 넘어보자고 하셨어요
꾸준히 연락하라시는데 벽보고 말하는기분이고...
이대로 못볼까 끝날까 너무 두렵더라구요

그러다 어제...
제가 스님께 부탁드려 평생호신불을 모셨어요
부적도 함께 봉안했구요
기도드리고 문자를 보냈는데
역시나.. 답이 없어서 정말 다 포기하고 혼자 울고 있는데... 늦은 새벽에 문자가 온거예요..
그런데 너무 신기하게도 그동안은 말을 서로 하면
자꾸 심각해지기만 했었는데
순식간에 편한 분위기가 되더니 서로 웃다가
보고싶단 한마디에 그사람이 새벽에 왔어요...
얼굴보고 너무 좋게 오해도 풀고 꼭 안고
너무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지금도 이게 꿈인가 싶어요...
몇주를 그토록 애태웠는데 세상에
하루만에 이렇게도 되는가...
그냥 기적이다.. 라는 생각에 아직도 멍해요
아니 스님의 기도와 부처님께서 내려주신 가피겠지요

스님께서 제가 딴 남자가 생겨 죄책감에
괴로워할때 어차피 길지않다 하셨는데
그 말씀 이주만에 정리됐구 ..
이사람과 머지않아 만날거다 하신말씀
일주일만에 만났습니다
그간 서로 오해와 갈등으로 한달반을 안봤거든요

스님의 법력은 정말 말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마이템플 모든 스님들께 너무 감사하고
특히
늘 저를 걱정하시고 기도해주시고
이렇게 큰 선물 내려주신 성수스님
이 은혜 잊지않겠습니다
방황하고 마음 잡지못할때
잡아주시고 다독여주시고 희망을 주셨죠
너무나 감사해요 스님
믿고 기도하면 언젠가는 꼭 이루어진다고...
간절함은 이루어진다고...
이제는 놓치지 않을께요

마템 가족 여러분도 간절한 그 마음 모두 꼭 이루실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