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템플과 인연을 맺은지도 7년이 넘어가네요
처음엔 인연의 엇갈림이 힘들어 스님께 상담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성수스님께서는 항상 아픈 마음을 보듬어주시며 정성스레 답변을 주셨고 제가 행해야할 행동과 마음가짐도 알려주셨답니다
참으로 많은 고비들을 스님의 보살핌으로 무난히 잘 넘겼드랬죠
상대의 서운한 행동에 힘들어할때도 시기를 짚어주시며 그 때쯤이면 상대가 아픈 마음을 알아줄거라하셨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전혀 양보라고는 없던 사람이 갑자기 제가 아팠했던것을 미안해하며 사죄하던일까지 있었습니다

오늘은 올 초여름 엄마의 병환으로 스님의 가피를 받은일을 적을까합니다
칠순이 넘으신 엄마가 대상포진을 앓게되고 입원을 하며 치료하는과정에 간에 큰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대학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조직검사를 몇차례했는데도 죽은 조직만 나와 병명을 전혀 못찾은 상태에서 위험한 수술을 결정하고 정말 두려움에 숨막히는 두달의 병원생활을 했습니다
엄마는 이미 삶을 포기한 상태였고 병원측도 덩어리가 너무 커서 장담 할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 상황이였구요
스님께 상담을 드렸습니다
엄마의 사주가 장수할 사주인데 삶이 힘드셔서 어려운고비가 온것같다고
정성들여 기도드려 이 고비를 무사히 넘겨보자하셨죠
그 말씀에 저도 희망을 갖고 기도드리며 부적과 함께 신중불공을 두번 올렸습니다
정말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암흑과 같은 시간이 흘렀고
수술실에 들어가는 엄마는 이미 포기하시고 눈을 꼭 감은채 자식들을 보지도 않으셨지요

6시간이 넘는 긴수술을 마치고 엄마는 무사히 저희에게 돌아오셨습니다
간암이었고 70프로의 간을 절제한 상태였구요
의사선생님은 대박이라고 표현하시면서 기적과 같다고 얘기하실정도였습니다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스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가족 모두 엄마를 보내드릴 마음의 준비를 할 정도로 상황이 암담했답니다
지금은 3개월에 한번씩 검진을 받으러가는데 갈때마다 의사선생님은 이번 경우를 신기해하신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수만번 드려도 모자랄만큼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삶에 고통스런 많은 분들 모두 스님과 부처님 품에서 모든 고비를 잘 넘기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