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44.애정을 애증으로 풀어내서는 안 됩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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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16:49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44.애정을 애증으로 풀어내서는 안 됩니다.
144.애정을 애증으로 풀어내서는 안 됩니다.
[즉문]
스님,
남친과 자꾸 다투게 되는데요.
남친과 자꾸 다투게 되는데요.
얼마 전에도 제가 장난치다가
남친의 생각이 없냐는 말에
제가 삐쳐서 화내게 되고,
남친의 생각이 없냐는 말에
제가 삐쳐서 화내게 되고,
사실 제가 잘못한 걸 아는데도
속마음과는 다른 말이 튀어나가서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속마음과는 다른 말이 튀어나가서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하더라구요.
저 스스로 고치고 싶으면서도
남친이 맞춰주길 바라는 것 같은데,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남친이 맞춰주길 바라는 것 같은데,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하여
애정을 애증으로 풀어내서는 안 됩니다.
애정을 애증으로 풀어내서는 안 됩니다.
두 분의 관계가 합당치만은 않지만
다시 욕심을 내어 다가서는 것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오게 됩니다.
다시 욕심을 내어 다가서는 것은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오게 됩니다.
무릇 자신의 생각에 따라
처한 상황이 달라지는 것으로
내 감정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
처한 상황이 달라지는 것으로
내 감정을 잘 살펴보도록 하세요.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 중
아직 반밖에 못 했다고 하는 사람은
끝날 때까지 계속 불만을 내비치지만,
아직 반밖에 못 했다고 하는 사람은
끝날 때까지 계속 불만을 내비치지만,
벌써 반이나 했다고 하는 사람은
반밖에 남지 않았음에 기뻐하면서
웃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반밖에 남지 않았음에 기뻐하면서
웃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결국 치미는 분노나 노여움은
상대로부터 일어난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에게서 일어난 감정입니다.
상대로부터 일어난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나에게서 일어난 감정입니다.
같은 환경에서 성장한 형제자매도
제각각의 성격과 모습을 지니듯이
제각각의 성격과 모습을 지니듯이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만나
한 쪽이 배려해주기만을 바라는 것은
그저 어리석은 욕심이 될 뿐으로
한 쪽이 배려해주기만을 바라는 것은
그저 어리석은 욕심이 될 뿐으로
지난한 감정 대립에 지쳐
어느 한쪽이 고개를 숙인다고 하여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
어느 한쪽이 고개를 숙인다고 하여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
내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 화나는 마음을 잘 다스려
평정심을 찾으시길 바라옵고,
스스로 화나는 마음을 잘 다스려
평정심을 찾으시길 바라옵고,
두 분의 인연이 이어지고자 한다면
깊이 감춰둔 속마음을 잘 전달하시어
진심을 더해 가시길 당부 드립니다.
깊이 감춰둔 속마음을 잘 전달하시어
진심을 더해 가시길 당부 드립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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