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23.모든 근심과 번뇌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있습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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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6 17:16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23.모든 근심과 번뇌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있습니다.
[즉문]
스님,
심하게 앓고 나니,
모든 게 다 허망하네요.
다시 출근해야 하는데,
아무 기운도 없고,
어떤 의지도 없어요.
집에 보낼 돈도
내야할 돈도 못 내는
빚쟁이만 남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게 부질없습니다.
막막한 상황을 지나
수승한 결과에 이르는 과정은
우거진 가시밭길과 같아서
어떤 변화의 기미도
일말의 가능성도 없어 보이지만,
우여곡절을 넘어서면
실마리라도 잡을 수 있음에
항상 생각하고 또 행해야 합니다.
모든 근심과 번뇌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있고,
모든 소구소망의 성취는
오지 않은 미래에 있듯이
당장의 어려움에
다가올 희망을 버려서는
아무것도 이뤄낼 수 없음이라,
나로서 원하는 게 있다면
나의 생각, 말과 행동으로
올곧게 풀어가야 하는 것이니,
지금의 나를 피하지 말고,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삼아
본래의 나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