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공양기도
기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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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1 00:13
경제적으로나 여러가지 여건이 안 좋아서
그냥 누구를 만나는걸 생각도 안하고 몇년을 지냈어요.
그러다가 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그 사람에게 차츰 마음이 열렸고 6개월 지나서 사귀기 시작했는데
사귄지 얼마 안지나서 갑자기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용기내서 설득해 봤지만 단호하게 거절당하고
그 후 그 사람이 전화기를 꺼놓으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어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햇어요.
그 사람은 나에게 진심이 아니였나, 라고요
난 뭐였나 라는 자괴감도 컸구요.
나이 들어서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그냥 머리로만 견뎌야지 현재에 집중해야지 하면서 버텼어요.
막상 생활에 쫓기면서 살았지만
마음이 너무 허하고 안정이 되질 않았어요.
그러다가 스님상담실에 고민글을 남겼는데
너무 성의있게 대답을 해주셔서...
그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렇게 고심끝에 한달 지나서 초공양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 놀랍게도 문자가 왔어요.
그리고 전화통화 하고 싶다고 연락도 받았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