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위안을 얻었습니다.
룬
마음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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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5 10:29
남친이랑 정확히 2009년 11월에 헤어지고 1년여간을 지지부진하게 만나는것도
안 만나는 것도 아니다가 지난 2월 새여친이 생긴걸 알고 정말 절망했습니다.
이별의 아픔이 그때서야 밀려오드라구요.
너무 힘들었고 평소에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점도 한번씩 보러 다녔었구요.
어느점집에 가니 제가 남자복도 없고 첫사랑이 계속 생각날거라고
부적을 주문하거나 계속 의식을 치뤄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또 그런말에 혹하게 되잖아요. 혹시나 그 사람을 다시 찾을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에 거기말고 인터넷에서 각종 부적들에 대해서 찾아봤었는데
마이템플이 턱 하니 튀어나오드라구요.
무진스님 부적을 첫주문으로 성수스님과 덕산스님 초공양 등등
작년에만 거의 80여만원 이상을 소비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조급하였구 급했었구 빠른 효과를 기대했었지요.
한번씩 선몽을 꾸었었는데 다 비관적인 내용이었구요.
기도 한답시고 경외우고 근처산에도 오르고..
정말 돌아올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항상가지며 기도를 했답니다.
스님께 의지도 상담도 많이 했구요.
부정적으로 생각말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결론을 말씀드리자면..그 사람 그 여자분과 올 5월에 그러니까 얼마안남았네요.
결혼합니다.
이 남자 저의 첫사랑이기도 했고 첫이별이라 이만큼 아팠었나 봐요.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나름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할려구요.
스님들 덕분에 많은 위안을 얻었었고 제 마음에 안정도 이런 의지가
없었으면 빨리 되지 않았을테니까요.
그 사람 제가 억지로 인연을 만들어 붙인다고 해서 될 사람이
아니었던거 였죠.
예전같으면 무슨 소식을 들어도 쿵 하고 내려앉던 마음이,
그사람과 걸었던 거리와 추억들이 희미해진거 보면
역시 시간이 답이었던거 같아요.
요즘에도 빠지지 않고 신묘장구대다라니경은 외고 있구요.
효과가 없던게 아니었던것 같지만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려는 부처님의 마음으로 알고 더 좋은 인연을 찾아볼려구요.
확실히 성수스님의 초공양을 한 이후로는 뭐 확실히 일이 확 다 잘풀린다기
보다는 번뇌가 조금 사라지고 마음의 안정이 와요.
그래서 조금은 마음의 짐을 벗어던지지 않았나 싶어요.
새로운 좋은 인연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라면서
저는 오늘도 기도드립니다.
모두들 마음의 평안이 깃들길 기원하면서
다들 소원 성취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