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87.최선을 다한 결과로써 나의 내일을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즉문]

스님,

오늘 시험치고 왔어요.

생각보다 잘 풀었는데,

답안 마킹을 잘못해서

망한 것 같아요.

과목 하나가

과락인 것 같은데,

복지사 포기해야 하나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릇 시험은

비슷한 목표를 가진

이들과의 경쟁이듯이

명확한 기준과

확고한 변별력이 없다면

공부의 의미가 없을 것이며,

시험의 결과로써

지난한 노력으로 일궈낸

합당한 자격을 인정받듯이

지금의 결과가

나의 부족함이 아닌

실수로 인한 거라면

좀 더 분발하여

다음 기회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할 것입니다.

모르는 것을

알고자 하는 노력은

자존심 상할 일이 아니며,

실수한 것을

만회하고자 하는 노력은

자존감을 일깨우는 것으로

목표가 명확하다면

실패를 경험으로 삼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보니,

섣부른 포기가 아닌

최선을 다한 결과로써

나의 내일을 이뤄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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