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01.내가 바라는 인연과 맺어가는 법을 배워가는 길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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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19.02.08 17:33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01.내가 바라는 인연과 맺어가는 법을 배워가는 길입니다.
301.내가 바라는 인연과 맺어가는 법을 배워가는 길입니다.
[즉문]
스님,
헤어지고 나서
너무 망가진 것 같아요.
보란 듯이 잊겠다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났었는데,
하루밤새 끝나버리네요.
외롭고 슬프다는 이유로
헤픈 여자가 된 것 같아서
그냥 혼자 사라지고 싶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두루 사람을 만났다고
본인도 타인도 그 누구도
헤프다고 볼 것은 아니지요.
그저 인연법에 의해
만나고 떠나는 사람들이라,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두루 경험을 해보는 것은
본디 인연을 찾는 과정일 뿐,
내가 바라는 인연과
지혜롭게 맺어가는 법을
배워가는 길이라 할 것입니다.
또한 인연이란
두 사람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
서로가 지나온 삶을 받아들여
마음을 맞춰가는 과정임에
착하고 당당했고,
진심을 말할 줄 알았던
본래의 나를 되찾아야 함이니,
나를 사랑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어
새로운 인연을 꽃피우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