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16.부모님의 희생이 영원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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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316.부모님의 희생이 영원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수스님 0 1791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16.부모님의 희생이 영원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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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엄마가 저랑 사는 게
부담스럽다고 하시네요.

그 나이 먹도록
변변한 직장도 없고,
지 앞가림도 못한다고...

저도 제대로 살고 싶은데,
취직도 연애도 다 안 되는데,
이제는 의지할 사람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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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머님의 표현에
자식으로서 느끼는 바가 있어
막막하고 서운한 것입니다.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이
그 누구보다 절절한 사람은
바로 연약한 자식을 둔 부모로서

힘들어하는 자식을 보고
당신의 마음이 더 아파서
더욱 매몰차게 표현하는 것일 뿐,

당장의 감정에 빗대어
부모의 심정을 곡해하거나
비뚤게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후회도 행복도
이미 지나온 시간은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듯이

같은 공간 속에서
서로 의지하여 살더라도
함께 살아갈 시간은 다르기에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이
원망스럽고 답답하다고 하여
나 자신을 미치게 만들지 말고,

부모님의 희생이
영원할 수 없음을 깨달아
나의 인생을 개척해 나가야 함이니,

다소 먼 길을 돌아오더라도
스스로 이뤄갈 꿈을 찾으시어
내 인생의 주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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