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76.관심과 의심이라, 단지 오해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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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16:51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76.관심과 의심이라, 단지 오해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276.관심과 의심이라, 단지 오해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즉문]
스님,
제가 의심하는 걸까요?
남친이 저랑 대화를 하면
늘 의심하는 식으로 말해서
너무 지친다고 합니다.
전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그런 식으로 받아들였다니,
헤어지는 게 맞는 거겠죠?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관심과 의심이라,
단지 오해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변하지 않는 진실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분명 다를 수 있고,
풀지 못한 오해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내 생각대로 보는 까닭으로
섣불리 판단하고 행동하여
지난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그 진심을 살펴야 합니다.
쌍둥이라 할지라도
그저 겉모습만 닮을 뿐,
생각도 성격도 다르듯이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면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게
늘 변하는 사람의 마음이며,
나에게 믿음이 없어
남에게 구하고자 할수록
진실 속 오해만 쌓일 뿐이니,
서로의 대화에 귀 기울여
헛된 탐진치(貪嗔痴)에서 벗어나
함께한 인연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