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06.단지 감정을 드러내고 다스리는 방법이 미숙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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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206.단지 감정을 드러내고 다스리는 방법이 미숙할 뿐입니다.

성수스님 0 2022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06.단지 감정을 드러내고 다스리는 방법이 미숙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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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머리는 괜찮은데,
가슴이 말을 듣지 않네요.
 
매번 똑같이 화내고 풀어도
또 반복될 것이라 생각하면
이대로 끝내고도 싶습니다.
 
지나친 감정소모에
이제 진심으로 받아들이기가
더 이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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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릇 부부란,
힘든 세상을 서로 의지하여
살아가는 동반자임을 잊지 마세요.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것을 후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괜한 자존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속이는 것이
더 어리석은 짓이지요.
 
숨김없이 표현한 사람은
쓰린 속이 응어리지거나
후회가 남지 않는 법입니다.
 
단지 감정을 드러내고,
다스리는 방법이 미숙할 뿐,
노력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미운 마음이 들 때는
이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그 빈자리를 생각해보세요.
 
모든 고민과 불행이
내 생각에서 자라나듯이
 
그 공허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또 다른 감사함과 소중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니,
 
함께 맞춰가는 언행으로
내실을 쌓고 마음을 다스리시어
백년해로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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