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69.남과 비교하여 내가 서 있는 자리를 기준잡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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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69.남과 비교하여 내가 서 있는 자리를 기준잡지 마세요.

성수스님 0 1947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69.남과 비교하여 내가 서 있는 자리를 기준잡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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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신경 쓰지 않으려 해도
안 쓸 수가 없네요.
 
한고비 넘었다 싶으면 또 한고비..
또 넘었다 싶으면 또 한고비..
언제 끝날지 모르겠네요.
 
더도 덜도 말고,
딱 남들만큼만 살고 싶은데,
그게 왜 이리 힘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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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은 너나없이
칭찬에 목마름을 느낄 것이나
 
억지로 강요를 할 수 없는 법이라
간절히 바라면 이뤄질 것이란 말밖에
해 드릴 수 없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중생의 삶이란
한번 딱 끊어내지 않는 한,
걱정 근심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남과 나를 비교해서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를
기준 잡아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나는 남과 비교가 안 되는
매력적인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여야 합니다.
 
믿음은 믿는다는 말로써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고 행하는 것이며,
 
마음이 편하면 정신이 병들고
몸이 편하면 질병이 오게 되어
적당한 불안과 긴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기반성을 게을리 하지 않고,
지금처럼만 꾸준히 노력해 가시면
근심 걱정은 점차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나를 알면 알수록
모자라는 기운은 더할 수 있고,
넘치는 기운은 나눌 수 있는 것이니,
 
지금껏 쌓아올린 담장의 벽돌을
하나씩 빼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진정한 나의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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