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25.당당한 나의 모습을 마음으로 새기도록 하세요.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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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7 17:10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25.당당한 나의 모습을 마음으로 새기도록 하세요.
[즉문]
스님~
요즘 제가 한심스럽다는 생각에
그저 어딘가로 숨고만 싶습니다.
취직했다는 친구 소식에 우울해 지고,
유학 간 친구의 홈피에 들어갔다가 의기소침해지고,
초라한 제가 부끄러워 친구와의 만남을 피하게 되네요.
분명 시작은 같았는데,
어느새 격차가 이만큼이나 벌어져서
그동안 내가 뭐했나 하는 후회뿐입니다.
전 언제쯤 남들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이렇게 다시 찾아주시니 반갑습니다.
법우님의 약해진 모습에
스님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우선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은
차가운 겨울바람에 저 멀리 실려가도록
탈탈 털어내도록 합시다.
지나간 일에 대해 집착하지 말고,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도 말라.
현재에 얻어야 할 것만을 따라
바른 지혜로 최선을 다할 뿐,
딴 생각을 하지 말라.
- 잠아함경 -
지금 보이는 상대방의 모습이
잘 갖추어진 듯 하고
자신보다 행복해 보인다고 하여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삶이란 공평한 것입니다.
일생동안 겪는 모든 행복과 고통은
과거에 내가 지은 바대로 받는 것이기에
늘 수행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탓이지요.
그러니, 부러워하는 마음은 가질지언정
굳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강조하여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자학하지 마세요.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될거야!” 라는 원을 세워
반드시 소망을 이루겠다는 마음을 굳건히 한다면
결국 희망이라는 불씨가 퍼져나갈 것이니,
미래의 당당한 모습을 마음에 새기며,
스님과 함께 기도와 신념으로 정진하여
착한 소구소망을 이루어 가도록 합시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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