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6.절이란, 나를 낮춰 마음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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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8 17:39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6.절이란, 나를 낮춰 마음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즉문]
스님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로
불교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다 보니,
궁금증이 생기네요.
부모님께서 절에 다니시는데,
절하는 게 업장소멸에 좋다고,
절에 가서 절 많이 하라고 하시거든요.
저는 아직 절하는 게 어색해서
소원성취진언을 외우며 기도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 충분할지, 궁금합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마음가짐이 변하지 않을 것 같지만,
조석으로 몇 번씩 흔들리는 것이
우리의 중생심(衆生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를 꿰뚫어 보시고,
“중생이 스스로 깨우쳐라!” 하고 가르쳤으니,
곧 내가 나를 찾는 것이 불심이지요.
불공을 드리거나 기도를 하는 사람은
업을 닦아 마음을 깨끗이 하여야 하는데,
그 방법은 절을 하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에서 모든 업이 시작되기에
머리를 땅바닥에 대고 나를 낮추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내가 이러한 잘못을 지었구나!” 하며,
이미 지나버린 과거를 되돌아보고,
보다 나은 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願共法界諸衆生 自他一時成佛道
모든 중생이 나와 남을 구분하지 않고
다 함께 부처의 길에 이르고자 하는
간절하고 자비로운 염원을 말함입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이 세상에 고통받고 있는 모든 중생들을
괴로움으로부터 구제하고자 서원을 세우신
관세음보살님의 명호를 항상 되뇌어 보세요.
병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훌훌 털고 일어나지 못하는 것과 같이
사부대중이 지극정성으로 불공을 올리고,
천배 만배의 공덕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은
마음을 나누고 더하여 발원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낮추면 내면이 더욱 깊어지고,
마음을 내면 외면이 더욱 돋보이는 것이니,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해 보도록 합시다.
이 곳, 밀양 강정사에서
부처님과 맺은 소중한 인연으로
착한 소구소망을 이루시길 늘 기도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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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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