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9.내 마음이 선택한 길이 정답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0
2678
2011.09.05 17:34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9.내 마음이 선택한 길이 정답입니다.
[즉문]
스님의 조언을 듣고자 들렀습니다.
올해 제가 30살이 되어버렸어요.
나이도 그렇고 집에서도 걱정을 많이 하시니,
나...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 거 아냐?
언제까지 기다리고만 있을거야,
이렇게 기다리다 끝날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연락해도 아무 대답도 없고,
기다리는 내가 한심하고, 마음도 다급해지고
지치고, 힘들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맺은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최근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서른 살은 혼인을 하는데 있어서
그렇게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법우님의 꿈은 무엇입니까?
하루 빨리 결혼하여 아이를 놓고
평범한 주부가 되는 것입니까?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왕성한 활동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여성입니까?
아니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놓고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여성입니까?
위의 3가지 길에서
가장 행복한 길은 무엇입니까?
결정은 법우님께서 직접 하는 것이며,
그 선택이 체념과 좌절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지금의 상황이 절망이라 할지라도
초공양기도로 더해지는 부처님의 가피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선택을 하게 이끌어 주기에
더욱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 행복을 위한 선택을
막연한 불안감과 미련으로 주저한다면
지금까지의 힘든 여정은 이쯤에서 끝내고
집에서도 걱정하고 나이가 되었으니
여느 사람들처럼 선을 봐서 시집을 가는 것이 맞지요.
두 분의 애정운은 여러 번 짚어드렸으나
단지 태생으로 미루어 짐작하는 운일 뿐,
스스로가 선택한 정답이 아니라면,
결국 아무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 정답은 법우님께서 알고 계시니,
소승은 부처님의 가피가 이어지도록
매일매일 일념으로 정성을 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이 가는대로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꿈에 따라
미련과 후회가 남지 않는 길을 걷길 바랍니다.
이 곳, 밀양 강정사에서
법우님의 행복한 앞날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축원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연인상담 바로가기 ☜ 클릭
스님상담실 바로가기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