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법문] 02.탐진치를 깨달아 나를 찾아가는 것이 불심입니다.
성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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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3 16:24
[성수스님의 영상법문]
02.탐진치를 깨달아 나를 찾아가는 것이 불심입니다.
인생은 무상이라
해 뜨면 사라지는 아침 이슬과 같고
눈 뜨면 사라지는 꿈과 같아
결국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버려야 할 세 가지의 독(毒)이 있으니,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을 말하는
탐진치(貪瞋痴)가 그것입니다.
속으로 숨어서 은근히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탐욕이고,
겉으로 드러나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성냄이고,
자기도 모르게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어리석음입니다.
이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바로 자신을 괴롭히는 결과로 이어지는 마음의 작용이기에
삼독심(三毒心)이라고도 합니다.
남을 시비하는 눈은 탐심(貪心)만을,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귀는 진심(瞋心)만을,
남을 험담하는 입은 치심(痴心)만을 쌓아왔기에
사는 게 무섭고, 괴롭고, 두렵고, 힘겨운 것이지요.
불교 수행은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이 탐진치(貪瞋痴)가 일어남을 깨달아
있는 그대로 현재의 자신을 알아차림으로서
욕심을 내지도 않고, 화를 내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고, 참지도 않고,
이들이 시키는대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는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탐진치를 깨닫는 것이 곧 불심이니,
청정했던 어린 시절의 그 본성을 깨달아
나를 찾아가는 행복한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화청향성법음법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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