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09.기도는 청정한 원력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성수스님
영상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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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0 15:38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09.기도는 청정한 원력을 쌓는 것과 같습니다.
[즉문]
스님,
제가 마음이 편치 못해서요.
스님께서 올려주시는
초공양 기도는 감사하지만,
아직까지 그 사람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네요.
그 사람과의 인연이
아직 남아 있는건지...
이미 끊어진 인연이라면
더 이상 아파하고 싶지 않아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소승과 인연이 된 것에 대하여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초공양 기도는 항상
정성을 다해 올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과 상담을 하다보니,
법우님의 그 깊은 그리움이
같은 마음으로 느껴지는 듯 합니다.
부처님께 의지하여
법 공양을 꾸준히 들이면
어느 순간 깨달음이 찾아오듯이
법우님과 함께 할
좋은 인연이 곧 나타날 거라면,
상대방을 향한 그리움으로
오랫동안 마음 아파하지 않을 것이니,
내 마음이 다하지 않았다면
인연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겠지요.
간절한 바람으로
나의 의지로써 들이는 정성은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와 같지만,
지난한 시기를
끝까지 감내하지 못해
섣불리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구름 높은 산이
작은 메아리를 품었다가
보다 큰 소리로 되돌려주는 것과 같이
부처님의 가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지나고 나서 깨닫게 됨이니,
청정한 모습으로
꾸준히 원력을 쌓아나가시어
나의 인연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나의사찰 강정사 성수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