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53.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평가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즉문]

스님,

취업운이 있을까요?

이번에 외국계 회사에서

서류 심사에 통과했다고

면접 문자를 받았습니다.

가고 싶은 회사지만,

제 능력에 자신이 없어서

조금 걱정되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토록 좋은 소식에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운수가 도래하면

하는 일마다 여의하여

복락을 누릴 수 있지만,

악운이 도래하면

하는 일마다 장애가 나타나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돌고 도는 계절과 같아서

내 마음과 생각이

초지일관(初志一貫)치 못해

시시때때로 바뀌듯이

행운이 도래할 때는

일거일동(一擧一動)을 점검하여

생각 없이 행동해서는 안 되며,

악운이 닥쳤을 때는

자기반성(自己反省)의 의지로써

나 자신을 경청해야 하지요.

무릇 면접이란

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나를 평가하는 과정이므로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흘려버려서는 안 될 것이니,

처음의 마음가짐을 되새겨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임하시어

후회 없는 내일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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