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19.중생의 삶이란, 절대 완벽할 수 없는 허점투성이의 인연사입니다.

[즉문]

스님,

지금은 꽤 좋아졌습니다.

그간 있지도 않은 일들로

풀지 못한 오해가 쌓여

여러 사람을 잃었네요.

내 잘못도 아닌데,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네 삶은

항상 나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시간 속에 묻혀 갈수록

기억조차 나지 않는

비뚤어진 시기와 질투가

그릇된 오해로 쌓여가지요.

비단 잘못해서가 아니라

못 해도 그러하고,

잘 해도 그러합니다.

중생의 삶이란

절대 완벽할 수 없는

허점투성이의 인연사이기에

똑같은 상황 앞에

욕하는 사람도 넘어가는 사람도

깨달음을 얻는 사람도 있듯이

나에게 왜 그럴까?

내 것이 아닌 오해를

밤 세워 고민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나로서 이뤄가는 과정에

그 의미와 가치를 두어야 함이니,

지금 함께 하는 인연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내 안의 의심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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