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37.사람의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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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16:41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37.사람의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즉문]
스님,
제가 낯가림이 참 심해요.
못난 얼굴도 아니고,
제 일에 자신감도 있는데,
사람의 눈을 제대로 못 봐요.
그러다 보니,
되도 않는 오해를 사거나
피해 보는 경우가 많아서요.
고칠 수 있을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하지요.
눈을 바라본다는 것은
나의 눈 역시,
상대에게 맞춰야 함이라,
감춰둔 속마음을
마음의 거울을 통해
혹시 들키지는 않을까,
심리적인 불안감에
나도 모르게 위축되어
그러한 처세가
점점 습관처럼 굳어져
고치는 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의 나를 바꾸는 게
낯설고 두려울 수 있지만,
나로서
과장된 표현은
거짓말처럼 보이고,
나로서
인색한 표현은
차갑게 느껴지듯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당장은 낯설어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음이니,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더욱 충실히 임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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