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99.어떠한 감정도 어떠한 마음도 결국 나의 일부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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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6:39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99.어떠한 감정도 어떠한 마음도 결국 나의 일부입니다.
[즉문]
스님,
심약해져서 일까요?
몸이 힘들어서인지,
마음이 힘들어서인지,
일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왜 우는지 모르겠는데,
한번 터진 눈물이
쉽게 그치지 않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저 스쳐가는
바람 같은 것입니다.
살다보면
하염없이 눈물만 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한순간 무너진 감정에
괴로운 마음을 피하고자
내 몸이 반응한 것이지요.
감정도 마음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
결국 무상(無常)이라,
불안, 분노, 욕망, 회피 등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감정에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나를 나로서 바라보고,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떠한 감정도
어떠한 마음도
결국 나의 일부이듯이
애태워 붙잡지 말고,
억지로 밀어내지 말고,
그저 있는 그대로
분별없이 받아들이면
매순간 흘러갈 뿐이니,
자성(自性)으로써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
나만의 해답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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