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413.나 스스로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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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413.나 스스로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성수스님 0 1334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413.나 스스로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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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지금 형편이 이래도

좋은 날이 있겠지요.


당장은 뭣도 아니지만,

이제 욕심 부리지 않고,

순리를 따라 보려고 합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제 처지를 인정하니까

뭔가 편해지는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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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네 중생은

나 스스로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기가 어렵습니다.


자기 마음이

참 부처인줄 알지 못해

헛된 귀동냥에 휩쓸리고,


자기 성품이

참 진리인줄 알지 못해

주위 시선에 휘둘리기에

 

나 밖에서 진리를 찾아

결코 내 것이 될 수 없는

불국정토를 이루려고 합니다.


나를 내 삶을

남에게서 밖에서

구하려고 하지 마세요.


생각이 많으면

마음도 한껏 불어나

번뇌와 망상에 빠져들지만,


생각이 깊으면

마음은 한껏 깊어져

나를 지탱하는 뿌리가 됨이라,


내 삶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여


내가 바라는 결과를

나의 의지로 이뤄가는 과정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니,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진정 바라는 행복을 이룰 수 있도록

스스로의 믿음에 화답하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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