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80.내일의 물음표가 아닌 오늘의 느낌표를 찍으시기 바랍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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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7 17:42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80.내일의 물음표가 아닌 오늘의 느낌표를 찍으시기 바랍니다.
[즉문]
스님,
볕들 날이 있을까요?
작은 가게를 하는데,
장사가 되는가 싶으면
다시 제자리네요.
가진 것도 없는데,
운도 안 따라주니까
그냥 사는 게 허무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남부럽지 않은 이들도
삶에 지치기 마련이라,
사는 게
허무하다는 것은
그 마음조차 지쳤다할 것임에
중생의 삶은
내 마음만 지켜내면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지요.
세상사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국(時局)에 좌우되듯이
갖은 고생으로
쌓아올린 공든 탑도
거센 폭풍우에 무너짐이라,
어떠한 장애에도
내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내 마음을 지켜야 할 것이니,
내일의 물음표가 아닌
오늘의 느낌표를 찍으시어
소소한 행복을 엮어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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