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183.한낮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마는 격한 감정의 회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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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즉답] 183.한낮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마는 격한 감정의 회오리입니다.

성수스님 0 1823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183.한낮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마는 격한 감정의 회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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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문]
 
스님,
제 마음이 흐트러지네요.
 
왜 이리 서글픈지,
기분은 계속 처지고,
하루 종일 우울하네요.
 
간절히 바라는 것도
열심히 기도하는 것도
다 부질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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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때때로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들어지는 때가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왜 이러지, 신경 쓰기보다
있는 그대로 수용하여야 합니다.
 
나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감정에 휩쓸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되,
평정 없이 어떤 선택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무언가에 끌리는 순간
가졌던 행복, 평안, 기쁨 등이
지난 날 한 순간의 감정이었듯이
 
지난한 기다림의 순간
가지는 슬픔, 무력감, 불안 등도
그저 흘러가는 감정인 것으로
 
결국 지나고 보면
한낮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마는
격한 감정의 회오리일 뿐입니다.
 
무릇 인간의 일대 운명이란
춘하추동 사시의 운행과 같아서
 
봄과 무더운 여름동안
땅을 일구어 텃밭에 씨를 뿌리고
퇴비를 주어 열심히 가꾸어야만
 
금빛 가을의 풍요를 만끽하고,
움츠러드는 엄동설한의 겨울에도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자연의 인과에서는
스스로 쌓아온 업보에 의한
복록만이 나타날 뿐이니,
 
내가 뿌린 씨앗은
나만이 거둘 수 있음을 명심하시어
선근의 열매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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