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40.지난 후회에 사로잡혀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즉문]

스님,

곧 연락이 오겠죠?

다시 돌아올 거라고

진짜 믿고 싶어서

나름 노력은 하는데,

갑자기 불안해지고,

안 좋은 생각도 들고,

제 마음조차 모르겠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네 인생은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

바라는 대로 살아간다고 하지요.

스스로의 의지로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내 마음을 모른다는 것은

간절한 바람과는 다르게

지난 후회에 사로 잡혀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으로

이루고 싶다는 게 아니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나 스스로가 믿어야 합니다.

행복한 생각과 언어를

내 마음과 입에 꿰는 순간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나와 인연된 많은 이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듯이

매순간 지고 일어나는

헛된 번뇌와 망상으로부터

멀찌감치 떨어질 수 있도록

즐겁고 행복한 말을

입으로 내고 접함으로써

긍정적인 생각을 더해야 함이니,

내 마음 속 한 편에

온전한 인연을 바라고 그리시어

아름다운 행복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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