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41.기대에 어긋난 바람은 희망을 삼키는 원망이 됩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0
2380
2020.06.18 16:18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41.기대에 어긋난 바람은 희망을 삼키는 원망이 됩니다.
[즉문]
스님,
속이 상했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의 기다림이
헛된 일이 되지 않도록
보상받고 싶었을 뿐인데...
먼저 연락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내 모습이 싫어서
화가 났었던 것 같아요.
더 이상 어떡해야 할까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워하는 마음보다
기대하는 마음이
오히려 크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인연이라도
평소 연락을 주고받아야
기억에서 잊혀 지지 않듯이
그간의 노력과 정성이
나의 인연을 잇기 위함이라면
두려워해서만은 안 되지요.
또한 욕심은
한도 끝도 없음이라,
매순간 만족시킬 수 없듯이
나만의 기대치에
상대의 반응을 맞추려는 것은
어리석은 욕심이 될 뿐이며,
기대에 어긋난 바람은
희망을 삼키는 원망이 되어
모두를 괴롭게 할 뿐입니다.
예전과 같은 상황을
더 이상 반복하지 않으려면
내적인 변화를 통해
외적인 관계를 이끌어 나가
진심을 전해야 할 것이니,
상대를 향한 바람만큼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어
행복한 인연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서말리산 강정사 주지 성수합장
스님상담실 바로가기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