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28.내 감정의 주인이자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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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17:12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28.내 감정의 주인이자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328.내 감정의 주인이자 내 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즉문]
스님,
요 며칠 기분이 이상하고
계속 짜증이 나네요.
이상한 꿈도 꾸고,
안에서는 엄마와 다투고,
밖에서는 지인과 부딪히네요.
더운 날씨 탓인지,
똑같은 일상 탓인지
갑자기 다 마음에 안 들어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후텁지근한 여름에는
사소한 일에도 짜증나지요.
허나 똑같은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려
잘 넘기는 사람이 있듯이
저마다의 마음가짐에 따라
직면한 상황을 받아들여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일 뿐,
그러한 감정의 시작이
나 자신임을 자각하게 되면
누구나 다스릴 수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행복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야만 하듯이
너나 할 것 없이
이 마음을 닦아가는 수행이
우리네 삶의 여정인지라,
일어난 감정 속에서
전하고 싶은 마음을 내어
바르게 표현할 수 있다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만큼
앞으로 수많은 인연과 부딪힐 때,
그러한 과오를 범하지 않을 것이니,
내 감정의 주인이자
내 마음의 주인으로서
훗날의 복록을 이뤄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