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329.재물이 오고가는 것은 사람이 오고가는 것과 같습니다.
성수스님
즉문즉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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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17:53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329.재물이 오고가는 것은 사람이 오고가는 것과 같습니다.
[즉문]
스님,
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월급도 받지 못했는데,
휴가 가는 사람들을 보니까
부럽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그냥 제 신세가 처량하네요.
사실 놀 친구도 없지만,
남들 다 놀 때, 일해서
얼른 돈을 모으고 싶네요.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법우님과의 소중한 인연을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복이 있어야
재복이 따르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채워갈 수 있는 복덕이
바로 인복(人福)인 것으로
재물이 오고가는 것은
사람이 오고가는 것과 같아서
마주한 인연을 살펴야 하고,
인연을 머물게 하는 것은
마음을 내주는 것과 같아서
나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처량한 신세에
함께 할 친구가 없다고
자포자기 않는 것은 좋으나
수많은 밤을 지새우며,
수없이 고민한다고 하여
어느 하나 이뤄지지 않듯이
간절히 바라는 게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의지와 함께
필히 노력이 따라야 함이니,
나 자신을 다스림으로
온전한 내 마음을 전하여
참된 인연을 맺어 가시길 바랍니다.
밝고 행복한 앞날에
부처님의 가피력과 자비광명이 함께하시기를
스님 온 마음을 다해 축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