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문즉답] 06.법우님, 불행은 걱정을 타고 옵니다.
[강정사 성수스님의 즉문즉답]
06.법우님, 불행은 걱정을 타고 옵니다.
[즉문]
스님.
생각 없이 사는 중생입니다.
그러한 저의 우유부단함이
어느새 수식어가 되어 버렸네요.
이제 사회생활도 해야 하는데
세상 살이에 겁을 집어 먹은 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스스로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만 앞설 뿐이고,
실천하기가 참 어려워요.
모든 것이 내 업이고
내가 맞서야 하는 걸 알지만
정말 많이 두렵습니다.
요즘에는 신경이 예민한 지,
잠도 잘 이루지 못하는데,
왜 이렇게 나약한지 모르겠습니다.
[즉답]
삼보에 귀의하옵고,
소승과 인연이 된 것에 대하여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평생을 수행하는 스님도
몸과 마음이 같지 않은데
어찌 속세의 중생에게
그럴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까?
지금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듯이
생각치 못한 불행은
그러한 걱정을 타고 오게 되지요.
스님이
수많은 사람을 만나
불행이 닥친 자에게는
쉽게 불행이 찾아오고,
행운을 맞은 자에게는
쉽게 행운이 찾아오는,
인생의 평범하지만,
모순된 진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전생에 지었던 업은
현생에 그대로 투영되기에
현생에 처한 상황은
전생에서 비롯된 결과이자,
현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지요.
본인 스스로 남보다
행동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채셨으니,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길러갈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이겨내면
남다른 성공이요,
무너지면
실패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강한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나가면
순풍에 돛단배 같은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을 향한 힘찬 날개짓으로
내가 바라는 나를 만들어 가시옵고,
부처님과 맺어진 인연으로
더욱 밝은 앞날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화청향성법음범패
나의사찰 강정사 성수합장
스님상담실 바로가기 ☜ 클릭